미국에서 한국으로 서류 보낼 일이 가끔 있죠. 저는 이번에 한국 부동산 매도를 위임장을 통해서 진행하면서 미국 페덱스(Fedex)를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저처럼 우편으로 한국으로 서류를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될까 해서 이용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저는 한국으로 영사관 공증을 받은 부동산 처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 발급 위임장을 보내야 했는데요. 추가로 부동산 소유권 이전을 위해서 주민등록증도 같이 보내야 했었습니다. 특히 주민등록증은 분실하면 다시 발급받기가 어려워서 페덱스 같은 우편 발송이 걱정되기도 하더군요.
저는 직접 페덱스 영업점에 방문해서 서류를 발송했습니다. 미리 발송할 곳의 영문 주소와 받을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준비해서 갔는데요. 페덱스 직원이 준 종이에 발송 정보를 적고, 패덱스 봉투 앞에 한글로 받을 사람의 주소와 전화번호도 따로 적어놨습니다. 그리고 직원에게 건내주니 알아서 다 처리하더라고요.
서류 무게는 0.20lb (약 0.1kg)이었는데요. 페덱스 International Priority, Fedex Envelope를 선택했고, 수령 시 사인을 받도록 했더니 금액은 대략 70달러 정도가 나왔습니다. 금요일에 시청을 했는데 대략 3일 정도 걸려서 한국에는 월요일 저녁 6시까지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중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등록한 이메일로 트래킹 메일이 왔는데요. 인천공항 세관에서 홀딩되었다고 왔더군요. Clearance delay - import 라고 떠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인천공항에 잘 도착은 했지만, 세관에서 뭔가 문제를 삼은 걸수도 있고, 막연히 기다리자니 답답하기만 하더군요. 그러다가 다음날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세관에서 전화가 와서 저의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물어봤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이 있어서 그랬는지 세관에서 확인을 위해 홀딩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왜 홀딩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직접 배송 받을 사람에게 전화해서 확인한 것 같고요. 다행히 주민등록 앞자리만 확인하고 세관 홀딩이 풀렸습니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주민등록 앞자리만 불러줬고, 친절하게 다음날 배송이 갈거라고 안내해줬다고 합니다.)
예상일자에 제대로 도착하지 않았지만 다음날 다행히 목적지에 잘 도착했습니다. 미국 페덱스로 한국에 서류 발송하시는 분들은 이부분 참고하시고, 배송 기간을 여유롭게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혹시 저처럼 미국에서 한국 부동산을 매각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아래 글들도 꼭 참고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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