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핸드폰 본인인증 성공 후기

이번 한국 방문 때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거쳐 매달 1500원을 내는 프리텔레콤 요금제에 가입을 했습니다. (참고 : 프리티 알뜰폰 유심 구입 후기) 그리고 삼성 중고폰을 하나 구해서 유심을 넣고 개통을 완료했네요. 그렇게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마치고 미국으로 왔습니다. 드디어 미국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핸드폰 본인인증을 해봤습니다.

우선 미국에 도착해서 다시한번 데이터 로밍이 off되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데이터 통신이 켜져 있으면 요금이 엄청나게 나온다고 해서 재차 확인을 했네요. 그리고 본인인증을 테스트 하기 위해 프리텔레콤 사이트에 접속해서 회원 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프리텔레콤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려면 개통한 전화번호와 핸드폰 본인인증이 필요한데요. 어차피 요금 조회를 위해 가입해야하기도 해서 이참에 본인인증 테스트도 겸할 수 있겠구나 싶더군요.

핸드폰 본인인증을 할 이동통신사를 선택에서 알뜰폰을 선택하고 SK Telecom 망을 선택했습니다. 자.. 이제 미국으로 본인인증 문자가 올까요? 두구두구..

문자가 왔습니다! 드디어 미국에서 핸드폰 본인 인증 성공! 그동안 이 문자 하나 받으려고 고생한 걸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ㅎㅎ 문자는 미국 통신사를 통해서 왔는지 번호 앞에 +1 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핸드폰 본인인증을 완료하고 프리텔레콤 사이트에 가입하였습니다. 마이페이지에 보니 사용량과 요금을 조회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가입한 요금제인 프리티1500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지난달 요금조회를 해보니 청구금액이 110원이 나오더군요. 어떤 명목으로 나갔는지는 모르겠으나 뭐 110원 정도야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싶어서 그냥 놔뒀습니다.

실시간 요금조회를 해보니 기본료가 483원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1개월 요금이 1500원인데 그것을 기간으로 나눠서 나오는 금액인 것 같더군요. 단순히 미국에서 핸드폰 본인 인증 문자를 받기 위해서 매달 1500원을 쓰는 것이지만.. 그동안 미국에서 핸드폰 인증이 안되서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저정도는 그냥 내도 되겠다 싶더군요. 나중에는 한 푼도 안 드는 요금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로 아래 링크는 제가 프리텔레콤 유심 구입한 후기와 각종 요금제를 비교한 내용이니 참고해보세요.

해외 본인 인증 용도로 사용할 유심 및 요금제 비교

프리텔레콤 유심 구입 후기 (본인 인증용, 오프라인 구입)

PS. 추가 내용

1) 한국 입국 시 요금제 변경해서 사용

미국에서 이렇게 해외 문자 수신용으로 쓰다가 잠깐 한국 들어갈 때는 1만원 정도(데이터 500M) 되는 요금제로 변경해서 한국에 있는 한달 동안 잘 사용했습니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서 데이터가 조금 부족하긴 했지만, 한국에서도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더군요. 

다만, 처음에 요금제를 변경하고 데이터를 쓸 때 잘 안되서 고객센터에 전화했었는데요. 제가 데이터 수신 차단 서비스를 걸어놨더라고요. 혹시라도 한국 들어가서 요금제 변경하고 쓸 때 데이터 통신이 되지 않는다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이 부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다시 미국 입국 시 문자 수신 안될 경우

그리고 한국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입국했는데 문자 수신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확인해보니 제가 핸드폰에 로밍 설정을 하지 않았더군요. 만약 갤럭시를 쓴다면 설정 > T로밍 > 로밍 이통사 수동 선택을 누른 다음 뜨는 이통사(ex. AT&T)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 때 로밍 이통사에 forbbiden 이렇게 써있었던 것 같은데 상담원께서 크게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글 맨 위에 적어놓은 것처럼 데이터 로밍 버튼만 잘 꺼놓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국 갔다가 다시 미국 입국 후 문자 수신이 되지 않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만약에 그래도 안된다면 재부팅을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