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서는 이미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쓰고 있어서 굳이 로봇청소기가 필요할까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로봇청소기를 써 본 이후로 이제는 없어선 안될 가전제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에코백스에서 출시한 Yeedi vac station이라는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를 구입했는데요. 이에 대한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참고로 아래 글에 미국 로봇청소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으니 나중에 한번 읽어보세요.
미국에서는 iRobot에서 만든 룸바(Roomba)라는 로봇청소기 브랜드가 유명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룸바를 사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전에 룸바를 써본 친구가 물걸레 겸용은 비싸다고 말리더군요. 룸바 물걸레 겸용(vacuum and mop)은 500달러를 넘기도 하고, 낮은 침대나 쇼파 밑을 청소하려면 룸바보다 슬림한 모델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사용하던 로봇청소기 모델과 동일한 모델로 구입을 결심했습니다. 모델명은 Yeedi vac station이었습니다. 물걸레 겸용 + 자동 먼지 비움 + 스마트폰 제어 기능이 있고, 디자인도 흰색으로 깔끔하더군요. 참고로 자동 먼지 비움이 안되면 로봇청소기 자체 먼지통을 매번 갈아줘야 되서 엄청 귀찮다고 하네요. 마침 아마존에 들어가보니 $130달러 쿠폰 적용이 되고 있어서 $370에 구입했습니다.
아마존 배송이 하필이면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 와서 심란했지만, 포장 안에 제품은 문제없이 배송되었더군요. 포장을 뜯어보면 로봇청소기와 충전스테이션(or 도킹스테이션)이 들어있습니다. 설치 과정은 퀵 설명서에 나온대로 하면 5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저희 집은 곳곳에 카펫과 발판이 깔려 있어서 로봇청소기를 써도 될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3mm 이상 장모 카펫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래 영상은 Yeedi 로봇청소기가 카펫 위를 청소하는 영상입니다. 저희 집 카펫은 잘 밀리는 카펫인데도 로봇청소기가 무리 없이 청소하더군요.
처음 Yeedi를 실행시키면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맵(map)을 만듭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맵에 구역을 설정해서 특정 구역만 청소하게 할 수도 있고, 스케쥴링해서 알아서 청소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청소가 끝나면 스스로 충천 스테이션으로 돌아서 자동 충전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동 먼지 비움을 시작하는데요. 충전 스테이션 더스트 백(dust bag)은 한달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아래 영상 참고)
참고로 자동 먼지 비움(auto-empty)을 할 때 다이슨 청소기를 full로 돌린 것 같은 소리가 납니다. 아기가 있는 집이거나 층간 소음 등에 민감한 분들은 이 부분을 고려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주로 낮에 자동 먼지 비움을 스케쥴링한다면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상 미국 로봇청소기 Yeedi vac station에 대해서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처음에는 무선 청소기만 있으면 충분하지 뭐하러 돈을 쓰나했는데요. 확실히 로봇청소기가 있으니 바닥 상태가 달라진 것이 느껴지더군요. 특히 저희 집은 고양이가 있어서 바닥에 모래랑 털이 많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차이가 더 확연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미국 로봇청소기 구입을 고민하고 있따면 아래 글도 참고해보시고요. 블프딜이나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서 좋은 가격에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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