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다 보면 한국으로 돈을 송금해야 할 일이 자주 생기는데요. 그동안 와이어바알리, 트랜스퍼와이즈(현 와이즈), 센트비 같은 여러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후발주자인 유트랜스퍼(Utransfer) US라는 서비스를 테스트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수수료와 환율이 좋았고, 빠른 고객 문의 응대와 송금 처리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트랜스퍼 회원가입부터 송금 완료까지 제 후기와 함께 초대 코드(쿠폰) 사용법 등을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1. 회원 가입 및 쿠폰 코드 등록
먼저 유트랜스퍼 US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회원 가입 화면에서 이메일을 입력하거나 구글, 페이스북, 애플 계정 등으로도 회원 가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유트랜스퍼는 PC 뿐만 아니라 구글 플레이와 앱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도 있으며 회원 가입 절차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참고로, 회원 가입을 마친 후 쿠폰 코드를 입력하면 $4 송금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제가 사용한 친구 초대 코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쿠폰 코드: KOREALTY
100달러 이상 송금 시 4달러 지원금 (등록 후 31일 내 사용)
코드 입력 방법은 아래 그림처럼 회원가입 후 ‘혜택’ - ‘쿠폰함’에서 쿠폰 코드를 간단하게 입력하면 됩니다.
2. 본인 인증
유트랜스퍼 회원 가입 후 송금을 진행하려면 최초 1회에 한해서 본인 인증을 해야 합니다.
- 미국 거주자라면 주로 SSN/ITIN 마지막 4자리를 입력하면 되고, 경우에 따라 신분증 사진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한국 국적자(영주권/비자 포함)인 경우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 하나를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인증을 하면 보통 실시간~12시간 이내로 승인되고, 한 번 끝내두면 다음 번 송금부터는 따로 인증할 필요가 없어서 향후 송금 과정은 더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회원 가입과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치면서 입력했던 다른 항목들에 대한 스크린샷입니다.
3. 송금액 입력 및 수수료 확인
회원 가입과 본인 인증이 완료되었으니 이제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송금 금액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예상 수수료와 적용 환율이 뜹니다. 저는 이번에 100달러를 시험 삼아 보내봤는데요. 첫 송금 시 적용받을 수 있는 쿠폰 할인이 적용되서 총 95달러만 이체하였습니다.
다른 송금 서비스는 대부분 1,000달러 이하 소액 송금의 경우 송금 수수료가 붙는 반면, 유트랜스퍼 송금에서는 소액 송금인 경우에도 별도의 송금 수수료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입금 받을 때는 한국 지급 기관에서 5,000원 수수료를 제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는 유트랜스퍼의 수수료는 아니라는 점 체크해두세요. 추가로 이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은행이나 타사 송금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유트랜스퍼의 미국 to 한국 송금 환율이 전반적으로 가장 괜찮았습니다. (특히 $1,000 이하 또는 $1,250 이상 송금에서 환율이 좋습니다)
4. 수취인 정보 입력
다음으로 본인 계좌로 송금하든, 가족이나 지인 계좌로 송금하든 수취인 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수취인 정보 입력에는 이름(영문), 은행명, 계좌번호, 연락처 정도만 입력하면 되고, 한 번 등록해두면 다음 번부터는 “즐겨찾기”처럼 저장되어 재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 송금 시엔 수취인 실명 인증이 필요한데요. 신분증과 함께 1원 인증(한국 계좌에 1원이 입금된 뒤 입금자명 숫자를 입력)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절차는 금융실명법 등에 따른 법적 요구사항이라 조금 번거롭지만, 최초 1회만 하면 되므로 크게 부담되진 않았습니다.
5. 미국 은행 계좌 연결 (Plaid)
이제 돈을 송금하려면 미국 은행 계좌에서 유트랜스퍼로 금액이 인출되어야 하는데, 저는 미국에 있는 제 체이스 은행 계좌를 출금 계좌로 연결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Plaid(프래이드)라는 서비스를 사용하는데요. 요즘에는 터보택스나 각종 금융 서비스에서 이 프래이드라는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제 익숙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Chase 은행 계좌를 연결했을 때도 곧바로 인증이 끝났고, 유트랜스퍼 송금을 위한 금액을 자동으로 출금할 수 있었습니다.
6. 송금 완료 및 소요 시간
송금 신청을 마치면 대략 12시간 이내에는 한국으로 돈이 입금된다고 하는데, 제 경우 수취인 실명 인증을 마친 후 실제로 한국 영업시간에 맞춰서 약 2~3시간 만에 바로 들어왔습니다. 첫 송금이라 수취인 인증 절차가 걸려서 더 기다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되었습니다. (참고로 앞서 얘기한 한국 지급 기관 수수료 5,000원 부분 헷갈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송금이 완료된 후에는 이메일과 문자로 “송금 완료” 알림을 받아볼 수 있으며, 유트랜스퍼 홈페이지와 앱에서도 전반적인 송금 진행 과정과 결과를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7. 유트랜스퍼 US 총평
- 수수료 & 환율
1,000달러 이하 소액 송금도 송금 수수료가 없으며 고정 환율이 적용되어 다른 송금 대비 유리함.
미국 to 한국 송금에 대해 1,250달러 이상부터도 타사 대비 더 유리한 환율을 제공함. - 송금 한도 & 처리 시간
연간 송금한도는 7만불로 타사 대비 높음. (다른 해외 송금 서비스는 보통 5만불이 연간 한도)
송금 처리 시간은 평균적으로 12시간 이내이며, 한국 영업시간에는 2~3시간 내 도착하기도 함.
첫 송금 시 신분증 & 수취인 인증 절차를 한 번 해두면 이후에는 간편하게 클릭 몇 번으로 처리할 수 있음. - 쿠폰 혜택 & 각종 프로모션
KOREALTY 쿠폰 코드로 $4 할인.
신규 서비스인 만큼 가입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하고 있음. (적어도 2달에 한번씩은 프로모션 진행)
8. 마치며
이상으로 유트랜스퍼 US를 통한 미국→한국 송금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입장에서 봤을 때 유트랜스퍼 사이트와 앱 UI가 잘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다른 송금 서비스 대비 환율이나 수수료 면에서도 확실히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활용해서 한국에 돈을 보낼 일이 있을 때 자주 이용할 계획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유트랜스퍼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확인해보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때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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