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터넷과 TV 서비스로 컴캐스트를 사용하다가 인터넷이 너무 느려져서 다른 서비스로 바꾸려고 했는데요. 인터넷은 버라이즌으로 TV는 AT&T 의 Direct TV로 하려고 했습니다. 헌데 미국에서는 인터넷이나 TV를 바꿀 때 집주인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몰라서 결국 시간낭비만 하고 그냥 컴캐스트를 그대로 쓰게된 경험담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1. 컴캐스트 인터넷이 엄청 느려짐
저희 집은 인터넷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컴캐스트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100메가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인지 저녁 시간만 되면 극단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컴캐스트에 연락을 했습니다.
컴캐스트 담당자가 본인들의 서버 (무슨 서버인지 모르겠지만) 에서 저희집 계정 관련해서 뭔가를 리프레쉬를 하고 집에 있는 모뎀도 몇 번 껐다 켰다 했지만 속도는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테크니션을 보내주기로 했고 토요일 오전에 오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가 말하기를 만약 자기네들 fault가 아니라 저희 문제면 별도로 테크니션 인건비를 내야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뭐, 이런..)
일단은 빨리 인터넷 속도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테크니션 예약을 하고, 이것저것 구글링을 통해서 알아봤습니다. 구글링한 것 중에서 집 근처의 헤비업로더로 인해 특정 시간대에 속도 저하가 될 수 있고, 그런 문제는 테크니션이 와도 해결할 수 없다는 글을 봤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냥 인터넷 회사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 헤비업로더와 다른 인터넷선을 쓰면 되니까요.
2. 집 주인 동의 필요
그래서 다음날 컴캐스트에 서비스 해지 신청을 하고 버라이즌 인터넷과 AT&T Direct TV 를 신청했습니다. 구성을 그렇게 한데에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지만.. 어쨌든, 버라이즌과 AT&T 신청을 다하고 나니 본인 집이 아니라면 집주인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AT&T 는 위성안테나도 달아야 하고 뭔가 복잡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집주인한테 연락을 했더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빨리 돈 벌어서 집을 사던지 해야지 원..)
아무튼 집주인과 괜히 싸워봤자 득될 건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다시 컴캐스트 해지 취소하고 버라이즌과 AT&T 신청했던 것을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그 이 후에는 인터넷이 그다지 느려지지 않네요. 아무튼 미국 전체에 해당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미국에서 인터넷이나 TV 바꾸려고 하시는 분들은 집주인 동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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