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중국 동방항공 환승 미국 입국 후기를 적었습니다. 중간에 중국 동방항공 후기까지 넣으면 글이 너무 길 것 같아서 따로 포스팅 했어요. 아무튼 이번에 미국 들어갈 때 최대한 저렴한 항공권을 찾다보니 상하이를 경유하는 동방항공 이코노미 좌석을 예매하게 되었네요. 일단 중국 동방항공에 대한 전체적인 후기는 괜찮았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경험한 미국행 비행기 만족도를 매겨보자면 대한항공 > 에어캐나다 = 동방항공 > 델타항공 > 유나이티드항공 순이네요.
우선 인천공항에서 체크인과 보안검색을 마치고 동방항공에 탑승 전 사진입니다.
중국 동방항공의 영문이름인 China Eastern이 적혀있는 비행기가 보이네요. 기종은 Airbus B777-300ER 입니다. 이코노미석 자리 배치는 3:4:3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복도쪽을 좋아해서 가운데 4열 좌석 복도쪽에 앉았습니다. 둘러보니 동방항공 이코노미석 중에서는 뒤쪽에 2열 좌석도 있더군요. 그 중에 위에 화살표 해둔 좌석이 한쪽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구조라서 괜찮아 보였습니다. 만약에 다음에 또 동방항공을 이용한다면 저 자리에 한 번 앉아보고 싶더군요.
비행기가 나름 최신 기종이라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입니다.
동방항공 좌석에 있는 스크린은 꽤 큰 사이즈였습니다. 미국행 델타항공은 스크린 사이즈가 작고 유나이티드는 아예 개인 스크린이 없는 경우도 있죠.
개인적으로 동방항공에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깔끔한 좌석과 큰 스크린 사이즈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좌석 포켓도 짐을 구분해서 넣기 좋게 나눠져 있습니다. 뒤쪽 포켓에는 13인치 맥북도 들어갈 수 있더군요.
좌석 리모콘입니다. 대한항공도 이런식으로 되어 있던데 게임할 때 좋았습니다.
리모콘 뒷면에는 키패드도 있습니다. 그런데 딱히 쓸일은 없더군요.
좌석에 있는 USB포트 입니다. 주로 핸드폰 충전할 때 쓰죠.
컵 홀더도 있습니다. 좌석 테이블을 펴지 않아도 물컵을 놓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좌석 테이블은 2단으로 되어 있어서 접을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전반적으로 깔끔했습니다. 사진이 좀 지저분하게 나온 것 같은데 실제로는 괜찮았어요.
기내 화장실에 있는 변기도 다른 항공사에 비해 딱히 불만스러운 점은 없었습니다.
화장실에 유아 기저귀용 테이블도 있더군요.
휴지나 컵 같은 기본적인 것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상하이로 갈 때 나온 기내식입니다. 불고기 라이스였는데 동방항공 기내식 중 제일 괜찮았던 것 같네요. 고추장이 맛있었습니다.
스크린을 통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글이나 한국어 지원은 안되고 영어와 중국 자막만 나오더군요. 한국영화는 당연히 없습니다. 저는 그냥 영어 공부도 할 겸해서 쥬만지랑 메이즈러너:데스큐어를 봤어요.
티비 드라마도 볼 수 있는데요. 간만에 Bigbang Theory를 봤네요.
중국 항공사라 중국 영화도 많았는데 전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하나도 안 봤습니다.
상하이에서 환승하고 동일한 기종의 동방항공을 타고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으로 나온 기내식인데 고기밥 + 오징어 볶음이었습니다. 선택지 없이 그냥 저걸로 주더군요.
동방항공의 마지막 기내식이였습니다. 김치 비슷한 양배추무침이 나왔는데 그냥 배 채운다는 느낌으로 먹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중국비행기 탄 기념으로 음료는 칭따오 맥주를 마셨습니다.
뉴욕 도착 전 간단한 아침 간식으로 샌드위치와 땅콩이 나왔습니다. 맛은 그냥 보통 샌드위치 맛이었습니다.
13시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뉴욕 JFK공항에 도착했네요. 중국에서 환승할 때 조금 위기는 있었지만 동방항공을 타고 뉴욕까지 간 13시간의 여정은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다만 스튜디어스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영어로 말해야한다는 점과 가끔 저를 중국인으로 오해하고 중국어로 말을 걸었다는 점을 빼면 꽤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아무튼 다음에도 저렴한 미국행 동방항공 티켓이 나온다면 환승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다시 한 번 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참고글 -
'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입국심사 예상 질문 및 주의사항 정리 (0) | 2019.12.07 |
---|---|
중국 동방항공 환승 미국 입국 후기 (상하이 푸동공항 경유) (0) | 2018.07.05 |
에어캐나다 국제선 이용 후기 (0) | 2018.06.08 |
에어캐나다 토론토 공항 환승 인천행 후기 (0) | 2018.06.07 |
보스턴 로건 공항 에어캐나다 탑승 후기 (0) | 2018.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