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델타나 유나이티드 항공만 타다가 이번에 한국 들어갈 때 에어캐나다를 처음 이용해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 했는데요. 특히 토론토 경유할 때 환승 과정이나 공항 시설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 포스팅 했던 보스턴 공항 에어캐나다 탑승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에어캐나다 토론토 공항 환승 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토론토 공항에 내리면 비행기 출구에서 세관신고서를 나눠 주는데요. 단순히 환승하는 경우에는 이 세관신고서를 작성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아마도 캐나다에 입국하는 경우에만 필요한 것 같더군요.
비행기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 쭉 나오면 됩니다. 그리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작은 에스칼레이터가 나오는데요. 이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수평 에스칼레이터가 있는 커다란 복도가 나옵니다. 여기서 방향을 잘 잡으셔야 되요.
수평 에스칼레이터가 있는 복도에서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저는 무심코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갔다가 잘못된 길인 것을 깨닫고 다시 돌아 왔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connections라고 되어 있는 간판만 보고 따라 갔는데요. 저 방향은 캐나다 국내선 환승을 하는 방향입니다. 사람들이 전부 저 쪽으로 가길래 무심코 따라가다가 표지판을 보고 다시 방향을 바꿨죠.
아래 표지판을 보면 국제 환승(international connections)은 E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국내선 환승과는 반대 방향이예요.
E 환승 구간으로 가는 길에 터미널 정보가 나와있는 전광판이 있더군요. SEOUL-INCHEON는 E 터미널입니다. 항공기 편명은 AC061이고 정시에 출발한다고 나와 있네요.
E 터미널 방향으로 가다보면 공항 직원들과 키오스크가 있는 장소가 나오는데요. 거기서 여권을 스캔하면 아래와 같이 TRANSIT 종이가 프린트 됩니다. 공항 직원들이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안내해주더군요.
키오스크에서 Transit 종이를 받고 나오면 E 터미널(Gates)로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가 나옵니다.
아래 사진이 E 터미널 중앙 광장의 모습인데요. 아이들이 뛰놀고 있네요.
제가 탈 인천행 에어캐나다 비행기 Gate는 E78이었습니다.
E78 게이트는 터미널 제일 왼쪽 끝에 있었습니다. 터미널이 그리 크지 않아서 걸어서 몇 분 안 되는 곳에 있더군요.
게이트 위치까지 확인했으니 이제 환승은 무사히 한 것 같네요.
토론토 공항은 특이하게도 탑승구 바로 옆에 아래 사진과 같은 대기석이 있는데요. 대기석마다 설치 되어 있는 아이패드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고 간단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터미널 내에 다른 음식점도 있지만, 토론토 공항에 온 김에 아이패드를 통해 음식을 주문해봤습니다.
아이패드가 한국어 지원도 되서 영어를 못해도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요리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무엇보다 가격이 비쌌던 것 같네요. 저는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돈이 조금 아깝지만 그냥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언제 토론토 공항에서 이렇게 아이패드로 음식 주문을 해보겠나 싶더라고요.
저는 구운된(?) 치즈 나니니와 커피, 물을 주문하고 팁까지 해서 총 25.53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주문하기를 누르고 옆에 있는 카드 리더기에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직원이 직접 음식을 서빙해줍니다. 그런데 아래에 있는 수행하기 체크박스는 테이크 아웃을 의미하더군요. 처음에는 수행하기가 뭔가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음식이 나오는데요. 가격 대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맛은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식사를 하면서 앞에 있는 아이패드로 간단하게 인터넷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처럼 네이버 접속도 되더군요. 그런데 중간중간 광고가 계속 나와서 살짝 짜증납니다. 그래서 그냥 핸드폰으로 와이파이를 잡고 인터넷을 했네요. 토론토 공항 와이파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대기석 옆에 보면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와 USB단자도 있어요.
가격이 비싸지만 않으면 토론토 공항 대기석 식사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대기석에 있는 아이패드를 사용하려면 이 곳 음식만 시켜 먹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아래 표지판처럼 외부 음식을 가져와서 먹어도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여유롭게 식사를 끝내고 터미널 구경도 마친 후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에어캐나다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번에 토론토 공항에서 환승하면서 에어캐나다 국제선을 처음 이용해봤는데요. 이에 대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캐나다 공항에서 환승할 때도 ETA 신청을 꼭 하셔야 합니다. 관련된 내용 역시 아래 링크된 글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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