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Follow-to-join(동반 가족 추가) 절차란?

저희 부부는 미국 영주권을 받을 때 이민 변호사와 상의하여 Follow-to-join (동반 가족 추가) 절차로 진행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가 결혼하게 되면 가족 초청으로 배우자의 미국 영주권을 신청하게 되는데요. 저희는 이민 변호사의 권유에 따라 NIW 영주권을 먼저 진행시킨 후 Follow-to-join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Follow-to-join은 영주권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에 배우자를 동반 가족으로 추가하는 절차입니다. 저희는 NIW 신청 자격이 되서 먼저 영주권을 신청했었는데요. 만약 일반적인 가족 초청을 통한 이민 비자 프로세스대로 영주권 절차를 진행했다면, NIW 영주권 승인이 완료된 후 가족 초청 청원서(Form I-130)를 제출하고 나서야 나머지 영주권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기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Follow-to-join으로 진행해서 훨씬 빠른 기간 안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족 동반 이민 절차가 빨라야 1년에서 늦으면 10년까지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저는 거의 8개월 만에 부부 모두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 영주권 신청 후기 및 타임라인 정리)

 

Follow-to-join은 Form I-824(Application for Action on an Approved Application or Petition)로 신청합니다. Form I-824는 부부 중 먼저 진행되고 있는 영주권 절차의 승인을 전제로 하는 청원서라고 볼 수 있죠. 다만, Follow-to-join을 신청하려면 다음 2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 먼저 영주권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족의 영주권 승인이 완료되기 전에 가족관계(결혼관계)가 성립해야 한다.

2. 동반하려는 가족에 대해 영주권 문호가 있어야 하고, 영주권 신청일(Cut-off date) 조건을 만족해야 함.

(참고 : https://www.uscis.gov/visabulletininfo)

관련글 :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란 무엇일까?

 

 

 

 

저희 부부도 NIW 영주권 승인이 완료되기 전에 Follow-to-join을 신청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서둘러서 했습니다. 다행히 기간을 잘 맞춰서 NIW 영주권 승인까지 포함해서 약 1년 반만에 둘 다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네요.

 

Follow-to-join 프로세스는 미국에서 하는 경우와 한국에서 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저는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Follow-to-join 프로세스를 한국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통해 진행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이민 변호사님의 말로는 Follow-to-join을 악용한 사기 결혼이 많기 때문에, 영사관 인터뷰를 할 때 정상적인 결혼인지에 대한 증빙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영사관 인터뷰에 갈 때 결혼식 사진과 연애 시절 편지와 사진 등 정상적인 결혼임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지참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영사관 인터뷰할 때는 특별한 점이 없어서 그랬는지 별도로 결혼 증빙 서류를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와이프의 생일과 결혼식 날짜, 저의 직업에 대한 질문, 부모님에 대해 묻는 질문이 대부분이었죠. 그래도 어찌될지 모르니 만약 Follow-to-join으로 영주권 인터뷰를 준비하신다면 결혼 증빙 자료를 잘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저의 영사관 인터뷰 내용과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영주권 인터뷰 후기 및 준비사항이라는 글을 한 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