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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관련 경험담 모음

고양이 둘 데리고 미국 간 경험담 (인천 -> 뉴욕공항)


드디어 냥이 두마리를 데리고 미국에 입성하였습니다ㅠㅠ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미국 도착하고 완전 넉다운이 되었네요;; 이제 좀 정신차리고 후기를 공유드려요~


저는 지난주 토요일에 인천공항 -> 뉴욕으로 출국했습니다.



1. 이동장 케이지 준비

저희는 첫째가 7kg, 둘째가 4kg 완전 후반대여서 케이지 + 몸무게의 합이 둘다 5kg이 초과하는 상태였습니다. 대한항공 규정상 5kg 이상은 화물로 이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하드 케이지를 구매했어요.



첫째를 넣으면 이정도 공간이 됩니다. 몸집이 워낙커서 걱정됐지만 이동하는데 크게 불편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둘째는 완전 여유로웠습니다. 문제는 너무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써서ㅠㅠ 한 2주일간 방안에 케이지 두고 적응 훈련을 시켰지만 쉽지는 않았던거 같네요.


그리고 저는 케이지 안쪽에 플라스틱통과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간이용 밥그릇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물에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인 zylkene 을 조금 뿌려주고 밥그릇에는 사료와 간식을 조금씩 줬어요~ (물이 너무 많아서 쏟을까봐 공항에서 체크인 할 때 물은 거의 바닥에 조금 남을 정도로만 남겼습니다)



2. 필요서류 준비 (광견병항체검사서, 광견병예방접종증명서, 건강검진증명서)

(1) 광견병항체검사서

국내에 다시 입국할 때 필요한 서류입니다. (공항 검역관님 얘기로는 검역증명서만 있으면 한국 입국에 문제가 없다고는 했지만, 혹시나 해서 준비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광견병항체 검사를 받으면 결과 나올 때까지 너무 오래걸리고 비용도 비싸다고 해서 걍 고민하지말고 준비하자해서 받았습니다.)

동물병원에 최소 출국 2-3 주 전에는 방문해서 채혈을 하고 그 채혈결과를 의사쌤이 농림축산부로 보내서 결과를 받는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한 16일 전에 채혈을 했는데 중간에 추석이 껴서 조마조마했었습니다. 다행히 농림축산부 공무원님들이 일처리를 빨리 해주셔서 검사서를 빨리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항체 결과도 잘나왔고요ㅎ




다만, 광견병항체검사를 받기 위해서 채혈을 하는데 피가 잘 안나와서 그런지 우리 애들이 조금 고생을 한 거 같습니다ㅠㅠ

(2) 건강검진증명서, 광견병예방접종증명서

출국 2일 전에 다시 동물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증명서와 광견병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 받았습니다. 수의사쌤이 냥이들이 비행기를 타는데 건강상 이상이 없는지 체크를 하고 발급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각 서류별로 꼭 확인해야하는 사항이 출국하는 사람 이름으로 서류가 만들어져야 되며, 피모색깔, 종류, 나이, 마이크로칩 번호, 백신 맞은 날짜, 수의사님 이름과 라이센스 번호, 그리고 수의사님 싸인이 들어갔는지 확인했습니다. (검역소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위 사항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꼭 확인하라고 했었습니다)



3. 인천공항 도착 (오후 2시반)

원래는 올란도 택시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같이 가기로 해서 다른 차를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카트에 싣고 다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이 때 약간 후회 됐던게 케이지 앞부분이라도 가릴 수 있는 천이나 수건을 하나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애들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행이 첫째, 둘째 모두 겁은 많이 먹었지만 케이지 안에서 얌전히 있었습니다. 둘째가 소리지르고 난리를 칠 줄 알았는데 정말 다행히도 가만히 있더라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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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검역소 방문 (3시)

인천공항 3층 F카운터 근처의 뚜레주르 바로 옆에 검역소가 있었습니다. 카트 대기라인에 카트를 세우고 냥이 둘을 데리고 검역소에 들어갔습니다. 토요일이라 검역관 한분만 계셨고, 다행히 대기인원이 없어서 빠르게 일처리가 되었습니다. (대략 15 - 20분) 



서류도 문제가 없어서 이렇게 검역증명서가 나왔습니다. (원본, 사본 각 1부씩) 이 검역증명서가 있으면 뉴욕공항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검역관님 말로는 한국에서는 반려동물 관리가 잘되서 딱히 이 서류도 보지도 않고 통과 시킬 수도 있다고 했는데, 정말 뉴욕공항에서 아무도 이 서류를 보지도 않았습니다ㅋ 다만 항공사 체크인 할 때는 필수서류이니 꼭 검역증명서를 받아야 합니다.


검역을 마치고 항공사 체크인 하기 전에 카운터 앞 의자에 앉아서 간식 조금 더 줬습니다. 이제 비행기 화물칸에 실려야 하는데 너무 걱정이 되더라고요.



5. 항공사 체크인 (오후 5시) 및 출국 (오후 7시반)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항공사 직원이 검역증명서 사본과 여권 등을 제시하라고 했고, 수속 및 수하물 체크인이 끝나면 수하물 관리하는 항공사 직원이 직접와서 카트에 이동장을 싣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점점 멀어져가는 애들을 보면서 또다시 걱정이ㅠㅠ

체크인이 끝나면 비용정산을 위해서 별도 카운터에서 비용처리를 하고 항공권을 받았습니다. 이동장 1개당 20만원 씩해서 40만원ㅎㄷㄷ 그래도 미국에 잘 도착할 수만 있다면..

비행기에 탑승할 때 승무원께 좌석번호 알려주고 고양이 2마리 잘 탔는지 확인 부탁드렸더니 이륙 전에 직접 제 자리로 오셔서 잘 탑승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6. 뉴욕공항 도착

13시간의 비행 끝에 뉴욕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받고 수하물 찾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기 5번 번호판 뒤쪽으로 회색 책상이 하나 있는데 그 밑에 이동장 2개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습니다. 따로 지켜서는 사람도 없고 그냥 덩그라니ㅠㅠ 처음에는 따로 반려동물 이동장 찾는데가 있는가 하고 이곳저곳 살펴봤는데 저렇게 그냥 일반 짐처럼 취급당하더라고요ㄷㄷ 

그래도 애들 상태도 크게 문제가 없었고, 13시간의 비행끝에 무사히 조우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짐과 아이들을 모두 찾고 카트에 실었습니다. 뉴욕공항에서는 카트가 6불이더군요ㄷㄷ 비행기에서 작성한 세관신고서를 가지고 세관을 통과했습니다. 저는 따로 별도 공간에서 애들을 검사할 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줄에 서라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또 아무것도 안묻고 그냥 통과시켜주더라고요 (허무했지만 다행ㄷㄷ) 세관신고서에는 동물을 데려온다는 부분에만 체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뉴욕공항을 나오고 드디어 마중나온 와이프와 만났습니다. 정말 여기까지 별탈없이 무사히 왔다는게 다행이라고 서로 격려를 해줬습니다. 13시간의 비행시간동안 잘 버텨준 아이들도 정말 고맙고, 고생한 기념으로 맛있는 간식을 듬뿍 줬습니다.

이제 지금은 미국에 잘 도착해서 기존 미국집에 있던 냥이들과 합사전쟁을 치루고 있지만ㅋㅋ 입국날을 생각하면 그래도 큰 고비를 잘 넘겼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에 나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준비 잘하셔서 냥이들과 무사히 도착하시길 바랄께요~



미국집에 있는 4마리 냥이들 (순돌둥봄) - 합사전쟁 중이라 아직 다같이 찍은 사진은 없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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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미국 입국 전에 썼던 블로그 글입니다 ---


이번에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면서 고양이 2마리를 데려갈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네요. 지금까지 준비한 내용들 공유드려요~

1. 우선 대한항공에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신청
 - 전화로 신청하면되고 비용은 미국 기준 20만원
 - 신청내역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조회 안되고 출국 전에 따로 연락을 해서 잘 신청됐는지 확인

2. 이동장 케이지 준비
냥이들 몸무게는 각각 4.5kg, 7.8kg 로 이동장 까지 포함하면 5kg 가 초과해서 화물칸으로 이동해야합니다ㅠㅠ
케이지는 하드 케이지를 써야해서, 아래 케이지로 구매했습니다.

케이지 크기 : 리첼 캠핑캐리 일반형 [5840-(M) 브라운 M-체중기준 8kg이하  사이즈  M-36.5x57x36.5H(cm)  
 


3. 이 후 계획
- 이동장 처리 : 배변패드, 담요, 사료(건사료 + 물기 별로 없는 캔사료), 박스테이핑으로 위아래 분리 안되게 처리, 비닐 처리, 앞문 케이블 타이 처리, 핫팩, 물그릇, 밥그릇 준비
 - 이동 수단: 올란도 택시 (6만원 정도) : 출발 1주일전에 예약하고 바로전날 예약 확인 
 - 필요서류 챙기기 : 동물병원 가서 1. 건강증명서 (영문) => 일주일전? 3일전?, 2,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영문) 여분으로 2장씩 발급 받자
 - 인천공항 검역소 방문 : 3층 출입국장 F 카운터 맞은편에 보이는 뚜레주르 바로 옆 (출국 3시간 전에는 가야함)
 - 검역 후 검역증명서 사본과 원본 수령 (마리 당 각각 따로 받을 것)
 - 3층 수속 카운터로 가서 무게 재고 같이 체크인 
 - 비행기 탈 때 인사하는 승무원에게 고양이 2마리 체크인 했는데 잘 탑승 완료했는지 문의할 것
 - 뉴욕 공항 도착 후 입국 수속 마치고 짐 찾는 곳에서 옆에 강아지/고양이 찾는 곳 있음
 - 세관신고 할 때 동물있으면 옆으로 가라고 해서 따로 한번 더 검사함 

4. 이동 시간 계획
(집 여의도 근처 출발 12시 -> 이동시간 1시간 30분 (넉넉히) -> 1시 30분 도착 (최소 4시 30분까지는 공항 도착 필요) -> 2시 동물 검역소 -> 3시반 까지 서류 받고 -> 4시 반 수속 및 체크인 -> 7시반 비행기 출발)


이동하고 나서 위 계획 대로 잘 됐는지 다시한번 공유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