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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관련 경험담 모음

미국 이민 시 핸드폰 해지 경험담 (LG U+)

지난 번 포스팅인 미국 이민 시 인터넷 해지 경험담 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국 이민 시 핸드폰 해지했던 경험담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전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이번 포스팅도 이민을 준비하면서 핸드폰 해지 하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1. 일시정지? 해지?


우선 제가 처음 고려했던 사항은 일시정지를 할 것인가, 해지를 할 것인가 였습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고 해도 혹시나 돌아오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이 생기더군요. 한국으로 잠시나마 돌아왔을 때 기존에 쓰던 번호를 그대로 쓰고 싶다는 생각에 일시정지 서비스를 찾아봤습니다. 아래 홈페이지 그림을 보시면 해지신청 바로 위에 일시정지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걸 눌러서 신청하는 됩니다. 다만, 매달 4,400원 (부가세 포함)이 청구된다는 점이 부담이었습니다. 1년이면 5만원 정도인데 저는 그것도 아깝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깔끔하게 해지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습니다.



2. 홈페이지 확인



My 페이지 > 해지신청을 들어가면 모바일 해지신청 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해지 신청서를 작성하고 fax 를 발송하면 상담원과 통화 후 해지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절차가 맞는지 확인해보려고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3. 114 (LG +)로 전화


114 전화를 걸어서 상담원께 이민 때문에 해지 신청을 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근처 직영점을 방문하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출국 당일까지 핸드폰을 써야할 것 같아서 출국 이 후 미국에서 해지 신청서를 작성해서 fax를 보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원은 해외에서는 절대 해지할 수 없고 해지하려면 직영점 또는 대리점을 꼭 방문해야한다는 겁니다. 아니, 홈페이지에 버젓이 해지절차가 나와있는데 왜 대리점을 꼭 방문해야하냐고 재차 물어봤지만, 그렇게 하도록 되어 있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더이상 따지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다음 날 대리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4. 대리점 방문 (정확히는 유플러스 직영점)


출국 3일전에 엘지 유플러스 직영점에 방문했습니다. 이민 때문에 해지하러 왔다고 하니 인터넷 해지 때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오래 사용했는데 너무 아깝다고, 혹시 이전할 사람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마찬가지로 없다고 하니 방법이 없는지 그냥 해지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약해지는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원하는 해지 시점은 출국 후 인데.. 당일 해지 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해외에서 내가 직접하는 건 안되냐고 했더니.. 역시나 안된다고 하더군요.. 반드시 직영점을 방문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게 법이라고.. (무슨 법인지 심히 궁금했지만..) 그러더니 정 불편하면 출국 전날 저녁 7시에 방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해지를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아니 다른데에선 예약 해지 해주지 않냐고 했더니 그게 다 불법이라는 겁니다. (도대체 무슨 법인지ㅋ) 아무튼 출국 전날이면 정신없을 것 같아서 미리 왔더니만.. 그렇게 헛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5. 대리점 재방문 (정확히는 유플러스 직영점)


출국 바로 전날 저녁 6시 반 쯤 다시 유플러스 직영점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상담했던 분은 안 계시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분께 해지하러왔다고 설명을 했는데 역시나 당일해지 밖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어제 다른 직원이 오늘 해지신청서 제출하면 내일 아침에 처리해주기로 했다고 했더니 이 새로운 직원이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 진짜 짱난다. 했지만.. 당장 내일 출국인데 다시 올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바로 해지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지신청서를 작성했고, 이것저것 싸인하니 바로 그 자리에서 핸드폰 안테나 그림이 사라졌습니다


그 때부터 전화나 문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와이파이를 이용한 인터넷이나 카카오톡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다행히 출국날에는 부모님과 같이 공항까지 가기로 해서 급한 전화가 필요하면 부모님 폰을 써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핸드폰 해지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가입 할 때는 온갖 편의를 봐주더니 10년 이상을 사용하고 해지하려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불편하게 처리하도록 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무사히(?) 유플러스 핸드폰을 해지하고 출국을 하였습니다. 막상 인천공항이 와이파이가 잘 되서 그런지 카카오톡으로 지인들에게 인사는 다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해서도 공항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T-Mobile 선불 유심을 가지고 있어서 미국 도착하자마자 바로 3G와 통화가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아무튼 혹시 저처럼 핸드폰을 완전히 해지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시는 분이 계신다면 미국 선불 유심을 미리 구입해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민으로 핸드폰 해지 할 때 유의사항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핸드폰은 본인인증 수단 및 기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핸드폰을 해지하게 되면 많은 것들을 수정해야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http://gomcineusa.tistory.com/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