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신체검사 비용과 후기

이번 글에서는 영주권 신청 후기 및 타임라인 정리라는 글 중 영주권 신체검사 부분에 대한 후기를 자세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follow-to-join으로 영주권 절차를 진행 중이었고, 영사관 인터뷰 한 달 전에 신체검사를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영주권 신체검사는 아래 3곳의 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1. 여의도 성모 병원: 전화 02-3779-1521, 서울시 영등포구 63로 10

2.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 전화 02-2228-5808/9,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1

3. 부산 해운대 백병원: 전화 051-797-0369,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875

저는 이 중에서 집에서 제일 가까운 여의도 성모 병원에 비자 신체검사(Medical Examination)를 예약했습니다. 신체검사 예약은 병원에 전화하고 본인 인증 후 날짜 예약을 하면 되는데요. 예약을 마치면 준비할 것들을 따로 문자로 알려주더군요. 참고로 신체검사 결과의 유효기간이 3개월~6개월 정도이므로 미국 출국 날짜와 잘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신체검사를 받으러 갈 때 여권과 최근 6개월 이내에 찍은 사진 5장, 그리고 이민 비자 Case number, 현재 주소, 미국 주소, 비자 종류를 적어 놓은 종이, 회사 건강검진 때 맞았던 예방접종 기록을 들고 갔습니다. 저는 특별하게 질환을 앓은 적이 없어서 그 외에 따로 들고 간 것은 없었네요.

참고로 일반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전날에 금식을 해야 하는데, 영주권 신체검사는 별도로 금식이 필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고픈 건 잘 못 참는 성격이라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신체검사 당일 아침 8시쯤 일찍 여의도 성모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요셉관으로 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길이 복잡하더라고요. 병원 안내 직원에게 위치를 물어봐서 요셉관 3층으로 갔습니다.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접수처에 있는 직원에게 가져온 서류를 주고 잠시 대기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중간중간 대기시간이 길어서 조금 지루하더군요. 책이라도 한 권 가져올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의사 선생님 문진과 접수처 비용 납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체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신체검사는 일반적인 건강검진과 특별히 다르지 않았습니다. X-ray 촬영과 키, 몸무게, 혈압, 시력 측정, 소변검사를 했고, 마지막으로 이민 비자에서 요구하는 예방 접종을 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예방접종 하고 받은 문서인데, 아래 US vaccination requirements Complete 부분이 체크가 되도록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날 맞은 백신은 총 3종류였습니다. 나중에 신체검사 비용 정산표를 받아보니 예방접종비가 70,200원이 나오더군요.

신체검사비 195,000원과 예방 접종비 70,200원으로 영주권 신체검사 비용은 총 265,200원이 나왔습니다. 접수처에서 카드로 계산하고 나니 신체검사 결과 면담을 당일 오후 1시 30분에 받으러 오라고 하더군요. 그때가 대략 11시 반쯤이어서 여의도 성모병원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산책을 하다가 검사결과를 받으러 갔습니다.

1시 30분에 다시 요셉관 3층으로 가서 의사 선생님과 신체검사 결과에 관해 얘기를 했습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서 서류를 택배로 받을지 당일 받을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온 김에 바로 받겠다고 했습니다. 당일에 받으려면 오후 4시까지 기다려야 해서 다시 병원 근처에 있는 피씨방에서 한동안 있다가 4시에 비자 신체검사 결과 봉투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택배로 받으면 조금 더 일찍 끝났을 텐데, 1주일 후가 바로 영사관 인터뷰라서 혹시라도 택배가 늦어지면 골치 아파질 것 같아서 그냥 당일에 서류를 받았던 것 같네요. 아무튼 그렇게 신체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영사관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이후 영주권 진행 절차에 대해서는 영주권 신청 후기 및 타임라인 정리라는 글에 정리했으니 한 번 참고해보세요.